전장연 ‘市 최후통첩’ 거부… 20일 지하철 시위 재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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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1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장애인 단체 합동면담'이라는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전장연은 '단독면담'을 강조했으나 서울시는 이날 합동면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아 20일 지하철 시위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 서울시는 전장연에 19일 오 시장과 다른 장애인 단체가 함께하는 '합동' 면담을 제안했다.
전장연은 지난 9일 서울시가 9개 장애인 단체와 공동면담에서 이견을 충분히 수렴한 만큼 공동면담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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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달려… 20일 시위 가능성
市 “전체 장애인단체 의견 청취”
전장연 “장애인 권리예산 증액을”
다른 단체 아닌 기재부 배석 요청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1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장애인 단체 합동면담’이라는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전장연은 ‘단독면담’을 강조했으나 서울시는 이날 합동면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아 20일 지하철 시위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양측이 합의하지 못하는 부분은 면담 방식이다. 일대일로 할 것인지, 다른 장애인 단체들도 함께할 것인지다. 서울시는 “이번 면담의 주요 의제인 탈시설 등 관련 정책에 대해 장애인계 내에 찬반 양론과 방법론의 차이가 있다”며 “의견 수렴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장애인 단체들의 합동 공동 면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 9일 서울시가 9개 장애인 단체와 공동면담에서 이견을 충분히 수렴한 만큼 공동면담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전장연은 다른 단체들이 아닌 기획재정부의 배석을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무엇보다 서울시가 ‘탈시설’을 앞세워 의제를 왜곡한다고 반박한다.
서울시로서는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고 시민 불편이 커 나설 수밖에 없다. 오 시장은 전장연 시위에 대해 새해 첫날 “민·형사적 대응을 동원해 무관용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2일 시위 때는 경찰 640명이 인간띠처럼 전장연을 막아섰다. 이날 전장연은 지난 2∼3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경찰을 동원해 지하철 탑승 시위를 폭력적으로 저지·탄압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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