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산의 화가’ 김영재 화백 10일 별세…향년 9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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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山)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화가 김영재(金榮栽) 영남대 미술학부 명예교수가 이달 10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습니다.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건국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1956년 배문고 미술 교사로 있다가 뒤늦게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를 다녔습니다.
1965년 경희대 여자초급대 요업공예과를 거쳐 1969년 영남대 여자초급대학 미술과 조교수로 부임했고, 1974년 영남대 회화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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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산(山)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화가 김영재(金榮栽) 영남대 미술학부 명예교수가 이달 10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습니다. 향년 93세입니다.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건국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1956년 배문고 미술 교사로 있다가 뒤늦게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를 다녔습니다.
1965년 경희대 여자초급대 요업공예과를 거쳐 1969년 영남대 여자초급대학 미술과 조교수로 부임했고, 1974년 영남대 회화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1959년 ‘봉덕사의 종’, 1960년 ‘석굴암’, 1961년 ‘신종(봉덕사의 종)’으로 3년 연속 국전에서 입선했습니다.
1965년 서울 시내 미술 교사들의 모임으로 출발한 신기회(新期會)에 가입했다가 1977년부터 신미술회에서 활동했습니다.
1986년 제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1986~1987년 한국기독교 미술인협회 회장, 1994~1997년 신미술회 회장, 1995년 한국미술협회 고문, 1996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심사위원을 지냈습니다. 국민훈장 목련장(1994), 한국미술협회 올해의 미술상(2009), 이동훈 미술상(2015)을 받았습니다.
1960년대까지는 주로 검은색 위주의 어두운 그림을 그린 고인은 1970년대 들어 ‘강의 화가’로 불릴 정도로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강변 풍경을 그렸습니다.
이후 1979년 스위스 알프스 등정 이후 국내외의 여러 산을 답사하며 ‘산’을 그렸고, 2010년 11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에서 노르웨이의 산 풍경을 모아 개인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14일 발인을 거쳐 생전의 뜻대로 6·25 때 고락을 함께한 전우들이 묻힌 괴산호국원에 안장됐습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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