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2차 연장 마침표 찍은 KCC 박재현 딥쓰리 비결 '장포 내기'

이천/최서진 2023. 1. 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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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연장 승부에 박재현(31, 183cm)이 마침표를 찍었다.

박재현은 마지막 순간에 대해 "1차 연장에 내가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코치님도 내가 끝내기를 바라셨는데 패스를 줘버렸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아쉬웠다. 1차 연장에서 미뤄서 결정 내지 못했기에 2차 연장 마지막 순간 어떻게든 넣겠다는 의지가 강했기에 잘 들어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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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최서진 기자] 2차 연장 승부에 박재현(31, 183cm)이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곤 환하게 웃었다.

전주 KCC는 18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2022-2023 KBL D리그 1차 대회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3-100으로 승리했다. KCC는 3승 2패를 기록했다.

2쿼터 연장 경기 종료 직전 100-100. KCC에게 남은 공격 시간은 2초밖에 없었다. 그러나 박재현에게 2초는 충분했다. 그는 하프라인을 넘어와 로고와 3점슛 라인 사이에서 슛을 던졌다. 공이 림을 통과하는 순간 계시기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32분 24초를 뛴 그는 11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재현은 마지막 순간에 대해 “1차 연장에 내가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코치님도 내가 끝내기를 바라셨는데 패스를 줘버렸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아쉬웠다. 1차 연장에서 미뤄서 결정 내지 못했기에 2차 연장 마지막 순간 어떻게든 넣겠다는 의지가 강했기에 잘 들어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소 먼 거리였다. 이에 대해 “슛을 던지고 확신했다. 가끔 그런 슛을 연습을 많이 한다. 가드다 보니 마지막 순간 시간이 얼마 없을 때 해결해야 하는 상황들이 생긴다. 그래서 그런 슛을 쏘거나 연습을 많이 했었다”라고 말했다.

박재현에게 장포 내기 때 확률이 어떻게 되는지 묻자 “꼴등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엄청 잘 넣은 건 아닌데 못 넣지도 않는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50분 동안 경기가 진행됐고, 박재현은 32분을 뛰었다. 그럼에도 박재현은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인터뷰에 응했다.

힘들지는 않은지 묻자 “너무 재밌게 했다. 오랜만에 웃으면서 즐겁게 경기한 것 같다. (유)병훈이 형이랑 같이 팀의 중심을 잡아서 D리그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후배들과 같이 좋은 경기력을 내려고 노력 중이다. 오늘(18일)은 병훈이 형의 퍼포먼스와 쇼맨십이 좋아서 기회를 더 봐주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이 잘 맞았다. 마지막 순간 슛을 넣어서 끝낸 건 나지만, 병훈이 형이 이끌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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