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30점 맹활약에도 유병훈이 전한 아쉬움 “수비부터”

이천/김민태 2023. 1. 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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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유병훈(32, 190cm)은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전주 KCC는 18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KBL D리그 1차대회 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03-100으로 승리했다.

KCC는 유병훈과 함께 서정현이 2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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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민태 인터넷기자] 3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유병훈(32, 190cm)은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전주 KCC는 18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KBL D리그 1차대회 경기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103-100으로 승리했다. 유병훈은 팀 내 최다인 30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차 연장 승부라는 결과가 보여주듯 엄청난 접전이었다. 100-100으로 맞선 상황서 극적으로 터진 박재현의 하프라인 3점 버저비터가 없었다면 3차 연장까지도 이어질 수 있었다. 유병훈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같이 뛰는 선수들과 벤치에 있던 선수들 모두가 하나된 것 같아서 끝까지 할 수 있었다. 그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승리를 결정지었던 것은 박재현의 버저비터였지만, KCC의 승리에 유병훈이 큰 공을 세운 것은 분명했다. 3쿼터 막판 SK에 48-60, 12점 차까지 끌려갔던 KCC는 4쿼터 초반까지 17-0 런을 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KCC는 4쿼터에도 고비마다 득점한 유병훈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유병훈은 후반전에만 19점을 올렸다.


유병훈은 “자신감 있게 하려고 했다. 몸이 가볍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통해서 슛도 잘 들어갔던 것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서 대인 수비나 로테이션 과정에서 여러 차례 놓쳤던 것은 아쉽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50분의 혈투 중 유병훈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0분 42초를 소화했다. 이에 대해 그는 “1차 연장까지는 괜찮았는데 2차 연장은 좀 힘들었다. 아주 부담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페이스 유지 등 준비는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1군과 D리그를 오가고 있는 유병훈이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아직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감독님께서는 항상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신다”고 입을 연 유병훈은 “게임마다 직접적으로는 말씀해주시지 않아도 항상 그 부분을 생각하며 경기를 뛴다. 수비부터 하자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KCC는 유병훈과 함께 서정현이 2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KCC의 승리에는 김형빈과 선상혁, 임현택을 앞세운 SK의 골밑을 서정현이 버텨준 덕도 컸다. 유병훈은 “연습이나 경기 때 항상 열심히 하고 기본적인 것부터 찾아서 하는 선수”라며 후배를 칭찬했다. 이어 “내가 감히 평가하긴 그렇다. 굳이 평가하고 조언하지 않아도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과 동시에 서정현을 치켜세웠다.

유병훈은 끝으로 “선수로서는 경기에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군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1군이든 D리그든 그 목표를 가지고 계속 노력하려고 한다”는 새해 각오를 밝혔다. 유병훈이 이번 시즌 가드진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서 안고 있는 KCC의 해결책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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