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식용유 화재 주의보…부산소방 화재 재현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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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재난본부는 안전한 설 명절 보내기의 일환으로 식용유를 이용한 음식물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화재 재현 실험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이날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식용유를 가열하면 불과 10분 만에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음식물을 조리할 때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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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날 경우 물 뿌리면 더 큰 화재…주방용 k급 소화기 쓰거나 뚜껑 덮어야 효과적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안전한 설 명절 보내기의 일환으로 식용유를 이용한 음식물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화재 재현 실험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본부 앞 공터에서 식용유를 서서히 가열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험에 나섰다.
냄비에 담긴 식용유는 가열 5분 만에 200도가 넘으면서 유증기가 발생했다. 10여분 뒤에는 온도가 400도를 넘나들면서 자연적으로 불이 붙었다.
식용유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물을 붓자, 냄비 안에서만 타오르던 불길이 순식간에 치솟으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반면 불이 붙은 냄비를 뚜껑으로 덮거나 'K급' 소화기로 진화한 결과 손쉽게 불길이 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방본부는 이날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식용유를 가열하면 불과 10분 만에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음식물을 조리할 때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만약 식용유에 불이 붙었을 때 물을 뿌릴 경우 더욱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방용인 'K급 소화기'로 불을 끄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소화기가 없을 경우 용기 뚜껑을 덮어 산소 공급을 막거나 튀김 재료를 다량으로 넣어 불을 끄는 것도 비상대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설 음식을 준비할 때 불을 켜놓은 상태에서는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화재 없이 안전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에서는 최근 3년간 설과 추석 연휴에 모두 17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음식물 관련 화재는 40여건으로 2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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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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