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가 된 ‘보안+클라우드’..지니언스, 클라이온 지분 27% 인수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3. 1. 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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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등록 탐지 업체 ‘지니언스’
MSP업체 지분 27%인수
보안·클라우드 융합 첫 시동
지니언스 이동범 대표(오른쪽)과 클라이온 박윤지 대표(왼쪽)이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및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 지니언스>
국내 보안기업인 지니언스가 클라이온 지분 27.23%를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국내 보안업체의 첫 대규모 클라우드 기업 지분 투자 사례로, 보안과 클라우드 서비스 융합이 시장 대세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니언스의 지분 투자 규모는 30억원 안팎으로 MSP(클라우드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중간 관리업체)인 클라이온의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 과정에서, 지니언스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EDR(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 보안솔루션을 얹으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EDR는 회사 내부시스템과 연결되는 개인의 PC,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IoT) 등 끝점에 있는 디바이스까지 완벽 대응을 목표로 한다. 각종 시장조사기관은 EDR 솔루션이 연평균 20%대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향후엔 월 구독형 EDR 솔루션을 클라우드형(SaaS)형으로도 서비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인수기업인 클라이온 역시 지니언스가 보유한 2700여개 기관에 추가로 클라우드 전환을 시도할 수 있어서 ‘윈윈’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다른 EDR 솔루션 보안업체인 이스트시큐리티 역시 클라우드 기업 인수를 준비 중이다. 정진일 이스트시큐리티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를 통해서 “넷플릭스처럼 월 구독형 보안 솔루션을 내놓겠다”며 “클라우드 기업을 추가로 인수·합병해서 보안 전문 IT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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