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UAE 적은 이란" 발언 후폭풍...극과극 여야대표 평가는? [뉴스케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기초적인 사리 판단도 못해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쟁불사를 외치고 친구의 적은 나의 적이라는 단세포적인 편향외교로는 국민과 나라의 이익을 제대로 지킬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순방에도 어김없이 외교참사가 발생했다. 대통령께서 뜬금없이 이란을 겨냥해 적대적 발언을 내놨다. 형제국이라는 UAE를 난처하게 만들고 이란을 자극하는 매우 잘못된 실언"이라며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하면 현지 교민은 물론이고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우리 선박도 적지 않은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UAE 국민들 입장에서, 중동에서 가장 위협을 느끼는 나라는 실질적으로 이란이다. UAE 군사력도 이란을 견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외교부 동의를 구했다. 이에 조 차관이 "그렇게 알려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하자 정 위원장은 "UAE가 안보적으로 불안하니 우리 국방력을 지금 가져다 쓰는 것이다. 이란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인데 왜 사실을 빙빙 돌려 얼토당토 않은 얘기처럼 대답하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YTN 이희수 (hee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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