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확대 강조하는 안철수, 초선 성명서에 "여러명 비판 목소리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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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는 초선의원들의 성명서에 대해 "여러 명이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전당대회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하나로 모이고 컨벤션 효과를 내야 당 전체의 이익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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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험 있고 잘 아는 대표 돼야…윤상현, 나경원 생각 같아"
"정부 말을 100% 듣는 것뿐 아니라 상호보완적 관계 돼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는 초선의원들의 성명서에 대해 "여러 명이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전당대회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꾸준히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독려하며 '수도권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을 통해 친윤계의 견제도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하나로 모이고 컨벤션 효과를 내야 당 전체의 이익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최연숙 의원, 지성호 의원 등 현역의원들을 비롯해 청년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모였다.
그는 나 전 의원과의 이른바 '수도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 "수도권에서 선거 경험이 있고 수도권을 잘 아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저나 윤상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 생각이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선두를 차지하는 것에는 "ARS 여론조사와 면접원 여론조사는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값싼 ARS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나오면서 여론이 왜곡되는 면이 있다"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출정식에서 "총선을 대통령 얼굴로 치른다는 말은 반은 맞지만 당이 역할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당이 플러스 알파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말을 100% 듣는 것뿐 아니라 오히려 상호보완적 관계가 돼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고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개혁 공약으로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변모 △여의도연구원 개혁 △당 교육 개혁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정의를 기치로 내건 법조계 전문가고, 저는 과학기술 전반에 정통한 사람이다.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고 민주당에서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좋은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오는 19일 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등을 방문하는 데 이어,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보수의 심장 TK를 공략하는 동시에 이 전 대통령 예방을 통해 당심을 끌어모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통령 예방은 특히 '수도권 당 대표론'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시절 '중도·실용'을 내세우며 보수정당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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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cryst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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