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 확대 강조하는 안철수, 초선 성명서에 "여러명 비판 목소리 바람직하지 않아"

CBS노컷뉴스 오수정 기자 2023. 1. 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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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는 초선의원들의 성명서에 대해 "여러 명이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전당대회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하나로 모이고 컨벤션 효과를 내야 당 전체의 이익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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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이 함께 비판 목소리 내는 것이 전당대회서 바람직하지 않아"
"수도권 경험 있고 잘 아는 대표 돼야…윤상현, 나경원 생각 같아"
"정부 말을 100% 듣는 것뿐 아니라 상호보완적 관계 돼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는 초선의원들의 성명서에 대해 "여러 명이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전당대회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꾸준히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독려하며 '수도권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을 통해 친윤계의 견제도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안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하나로 모이고 컨벤션 효과를 내야 당 전체의 이익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최연숙 의원, 지성호 의원 등 현역의원들을 비롯해 청년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모였다.

그는 나 전 의원과의 이른바 '수도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 "수도권에서 선거 경험이 있고 수도권을 잘 아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저나 윤상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 같은 경우 생각이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선두를 차지하는 것에는 "ARS 여론조사와 면접원 여론조사는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값싼 ARS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나오면서 여론이 왜곡되는 면이 있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안 의원은 이날 출정식에서 "총선을 대통령 얼굴로 치른다는 말은 반은 맞지만 당이 역할을 안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당이 플러스 알파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말을 100% 듣는 것뿐 아니라 오히려 상호보완적 관계가 돼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고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개혁 공약으로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변모 △여의도연구원 개혁 △당 교육 개혁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정과 정의를 기치로 내건 법조계 전문가고, 저는 과학기술 전반에 정통한 사람이다.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고 민주당에서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좋은 조합"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오는 19일 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등을 방문하는 데 이어,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보수의 심장 TK를 공략하는 동시에 이 전 대통령 예방을 통해 당심을 끌어모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통령 예방은 특히 '수도권 당 대표론'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시절 '중도·실용'을 내세우며 보수정당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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