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압수수색에 반발…“공안 통치 부활”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오늘 민주노총을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공안 통치 부활과 퇴행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18일) 성명에서 국정원이 오전 9시쯤 민주노총 간부 1명과 산별노조 간부 1명, 조합원 1명, 제주지역의 세월호 활동가 1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UAE 외교 참사,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 여당 대표 선출을 둘러싼 내홍 등의 사안이 언론에서 사라졌다”며 “최근의 일련의 상황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가리기 위해 국가보안법을 앞세워 공안 통치를 부활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구시대의 낡은 사고에 사로잡혀 사람의 생각과 자유를 억압하는 악법 국가보안법 철폐와 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오늘 오전 민주노총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정원은 “경찰청과 합동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