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투어 2회 우승' 권순우 귀국…데이비스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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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최다 우승자가 된 권순우(당진시청·52위)가 귀국했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막을 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당시 세계랭킹 26위이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을 2-1(6-4 3-6 7-6<7-4>)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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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서 우승
22일 진천선수촌 입촌해 데이비스컵 대비
[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최다 우승자가 된 권순우(당진시청·52위)가 귀국했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일정을 마친 권순우는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기쁨과 아쉬움이 동시에 담긴 귀국길이다.
권순우는 지난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막을 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당시 세계랭킹 26위이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을 2-1(6-4 3-6 7-6<7-4>)로 꺾고 우승했다.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ATP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는 한국 선수 최초로 ATP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역사를 써냈다.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은퇴)도 현역 시절 ATP 투어 대회 우승은 한 번(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뿐이었다.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예선 2회전에서 패배해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듯했던 권순우는 본선 진출자 중에 기권한 선수가 나오면서 '러키 루저'로 본선 무대를 밟았고, 16강전에서 당시 세계 15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를 꺾는 등 상승세를 자랑한 끝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세계랭킹이 84위에서 52위까지 점프한 권순우는 우승의 기쁨을 안은 채 지난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나섰다.
하지만 호주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로 나선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116위)에 2-3(3-6 7-6<7-1> 3-6 6-4 4-6)으로 석패했다.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다.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 2차 대회에 연달아 출전한 권순우는 약 2주 동안 10경기를 치렀다.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결승에서도 2시간43분에 걸친 혈투를 벌였다.
권순우는 체력적 열세 속에서도 끝까지 버티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끝내 유뱅크스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호주오픈 복식에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와 짝을 이뤄 나설 예정이었던 권순우는 단식 1회전을 마친 뒤 받은 검진에서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아 복식 출전을 포기했다. 더 큰 부상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날 귀국한 권순우는 이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2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다음달 국내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예선 벨기에전을 준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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