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대표, '쪼개기후원' 혐의 공판 출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현모 KT 대표가 국민연금에 이어 여권에서도 경선 과정을 두고 '밀실 담합'이라는 표현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 "제가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진행된 국회의원 불법 후원 공판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맹 모 전 KT CR부문장이 출석해 '쪼개기 후원'을 하는 과정에서 구 대표와 협의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서정윤 기자)구현모 KT 대표가 국민연금에 이어 여권에서도 경선 과정을 두고 '밀실 담합'이라는 표현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 "제가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진행된 국회의원 불법 후원 공판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구 대표는 본인의 거취는 물론 조직개편, 임원 인사 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 침묵했다.
이날 재판에는 맹 모 전 KT CR부문장이 출석해 '쪼개기 후원'을 하는 과정에서 구 대표와 협의했다고 주장했다. KT 경영 전반에 대한 결정을 위해서는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구 대표와 협의해야 했다는 설명이다. 구 대표는 혐의를 부인했다.
구 대표를 포함한 KT 전·현직 임원들은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상품권 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국회의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비자금 규모가 11억5천만원 정도였으며 이중 4억3천790만원이 19·20대 여야 의원 99명에게 제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 대표는 당시 황창규 KT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며 대관 담당 임원에게 자금을 받아 자신의 명의로 국회의원 13명을 후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 대표는 올해 초 벌금 총 1천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이날 공판은 검사 측 증인으로 출석한 맹씨에 대한 증인 신문 중심으로 이뤄졌다. 맹씨는 2016년 '20대 국회 대응 방향' 보고서와 참고문건이 황 전 회장에게 제공됐으며, 그 과정에서 구 대표도 해당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 대표 측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맹씨가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맹씨는 "2017년 이전의 일은 정확하게 기억하나 그 이후에는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아 어떤 통화를 하고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오는 3월에 마지막 공판기일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날 구 대표가 공판을 한 차례 더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4월에도 공판을 한 차례 더 진행키로 했다.
서정윤 기자(seojy@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챗GPT' 나온다...KT, 올 상반기 공개
- KT"에이블스쿨로 인재 5천명 양성…청년실업 해소 기여"
- 유명가수 A씨, KTX서 '턱스크' 지적에 행패…결국 승무원이 사과
- KT스카이라이프, 디즈니+ 요금제 출시
- '스무돌' 맞이한 지스타 2024…주요 게임사 대표 모였다
- "하필 수능날 날벼락"…경기 지역서 나이스 먹통, 1시간여 만에 복구
- "수고했어 얘들아, 수험생 할인 꼭 챙겨"
- 경계 사라진 비즈니스...엔비디아·어도비 등 ‘빅테크 혁신 팁’ 푼다
- 이석우 두나무-마이클 케이시 DAIS 협회장 "블록체인 산업, 외부 의존도 낮춰야"
- 아파트 주차장서 또 벤츠 전기차 화재…이번엔 국내산 배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