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교육부 공무원 발언 매우 유감" 공개 비판

전국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부 공무원 겨냥 비판

"교원증원 요구하면 개인 패널티 주고 정원감축하겠다 해"
"안정적인 교원확보 위해 모든 교육감 연대해서 대응해야"

교원증원을 요구하는 시도교육청 인사담당자에게 교육부 공무원이 "개인적인 패널티를 주고, 오히려 정원을 감축하겠다"는 엄포성 발언을 했다는 현직교육감의 증언이 나왔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사진)은 18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지난 17일 교육부에서 열린 시도교육청 공립초중등 교원정원 담당자 회의에서, 교육부 담당자가 교원증원을 요구하는 시도교육청 담당자에게는 개인 패널티와 차기년도 정원을 감축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도교육청의 초중등 인사담당 장학관들이 참석했고, 이같은 엄포성 발언은 교육부 교원정책과 교원정책 담당 공무원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무원은 이날 회의 이전에도 같은 내용의 발언을 거침없이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육감은 "지방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어떻게 교육부에서 이렇게 대처하는지 매우 유감이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박 교육감은 "선출직으로서 우리 교육 현장의 안정적인 교원확보를 위해서 모든 교육감들이 연대해서 교육부와 정부를 함께 설득하자"고 주문했다.

경남CBS 김효영 기자 hyk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