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사우디에서도 유명인사"…한국-사우디 동반관계 '공고히'

원희룡 국토부 장관,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장관과 면담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양국 간 성과를 짚고 정부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다보스에 방문한 사우디 투자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원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국 정부와 민간기업 대표단의 사우디 방문에 이어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으로 양국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오늘 칼리드 알 팔레 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 증진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네옴 철도협력(현대로템-사투자부) 및 모듈러 주택협력(삼성물산-사국부펀드) MOU 체결 등 주요 성과를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공유했다.

그는 "한국은 사우디 '비전2030' 중점 협력국인만큼 정부와 민간이 함께 네트워크를 보다 밀접하게 구축하고 양국 미래 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을 구상하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단단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원 장관은 이미 사우디에서도 유명 인사로 앞으로 원 장관의 현지 대표 역할을 하겠다"며 "한국과 건설 인프라는 물론, 디지털 인프라,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한편 원 장관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세계경제포럼(WEF)의 UAM, 新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관련 세션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19일에는 사우디 정부가 주최하는 세션에 참석해 한국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통한 도시 회복탄력성 증진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양국 협력 선도사업을 발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