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시련' 극복한 인간 드라마..."이번 시즌 EPL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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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 퍼디난드가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극찬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유럽 5대 리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어 "지금 말하기엔 성급하지만, 내 기준 올해의 선수는 외데가르드다. 물론 엘링 홀란드도 잘하고 있다. 오해는 말아달라. 하지만 홀란드의 득점 행진이 차츰 줄어들고 아스널이 리그에서 우승한다면, 외데가르드가 올해의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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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리오 퍼디난드가 마르틴 외데가르드를 극찬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유럽 5대 리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개막전부터 승리를 거머쥔 후, 연승 행진을 타더니 전반기 내내 리그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리그 18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고 승점은 무려 47점을 달성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를 8점 차로 따돌리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일정이 많이 남긴 했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심엔 외데가르드가 있다. 노르웨이의 특급 재능으로 세계 최고 유망주 1위에도 오른 그는 만 17세에 불과했던 2015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어린 나이 탓에 1군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고 카스티야에서 주전으로 나섰다. 이후 네덜란드 리그 헤렌벤과 비테세 등으로 임대를 떠나 성장했다. 2019-20시즌엔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수준급 팀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36경기 7골 9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레알 정착에 실패했다.
결국 2020-21시즌 후반기, 다시 한 번 임대를 택했다. 행선지는 아스널이었다.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컵 대회 포함 20경기에서 2골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아스널은 외데가르드의 재능에 감명 받았고 완전 이적을 택했다. 이때까지 그의 능력에 반신반의한 팬들이 있었지만, 2021-22시즌이 시작된 후 이러한 의구심은 완벽히 사라졌다. 이번 시즌엔 더욱 발전했다. '아르테타볼'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캡틴'까지 달았다. 공격적인 능력이 대폭 성장했고 리그 17경기에서 무려 8골 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아스널 캡틴의 활약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에게도 감동을 줬다. 퍼디난드는 "외데가르드를 보면 소름이 돋는다. 그의 커리어를 알기에 더욱 그렇다. 그는 만 16세부터 슈퍼 스타였다. 이후 레알로 향했고 많은 사람들은 그가 다음 세대를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라며 "많은 고난과 시련이 있었다. 기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급작스럽게 임대를 택했다. 선수로서 한 단계 낮은 수준의 클럽에 가는 것은 정말 힘들다. 하지만 외데가르드는 착실히 성장했고 아스널로 와서 캡틴까지 달았다"라며 외데가르드의 여정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 말하기엔 성급하지만, 내 기준 올해의 선수는 외데가르드다. 물론 엘링 홀란드도 잘하고 있다. 오해는 말아달라. 하지만 홀란드의 득점 행진이 차츰 줄어들고 아스널이 리그에서 우승한다면, 외데가르드가 올해의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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