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에 등 돌리는 '큰손' 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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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비중을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대신 신흥국과 유럽의 주식에 대해 비중을 높이고 있다.
올해 1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 가운데 39%가 미국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유럽이나 신흥국의 주식시장 반등에는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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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유럽 주식 비중은 확대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비중을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대신 신흥국과 유럽의 주식에 대해 비중을 높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올해 1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 가운데 39%가 미국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중 축소' 응답은 지난해 12월만 해도 12%에 불과했다. BOA가 1985년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후 3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변화다. 기관투자자들의 어두운 미국 주식시장 전망이 무게중심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펀드매니저 253명의 절반 이상이 올해 S&P500지수가 연말이면 4000선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총액은 7100억달러에 이른다. 이처럼 비관적인 시각이 뉴욕증시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4000선 위에서 올해를 마감할 것이라는 전망은 37%에 그쳤다. 이날 S&P500지수는 3990.97로 마감했다.
비관적인 전망은 기업들의 실적 둔화에 따른 것이다. 모간스탠리 주식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기업의 매출과 순익이 경기 침체가 있건 없건 상당한 실망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윌슨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변덕도 심해 기업의 순익성을 요동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전략가 제이미 페이는 기술주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수십년 동안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해온 기술주가 실적 추가 하락에 직면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고통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올해 말 S&P500 예상치는 3400(BNP파리바)부터, 높게는 4500(도이체방크)까지 나온 바 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4% 이상 올랐다. 하지만 유럽이나 신흥국의 주식시장 반등에는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유럽의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톡스600 유럽지수는 올해 달러 기준으로 8.5%, 신흥국 주식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MSCI 신흥시장지수는 7.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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