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心에 얻어맞고 黨心마저 시들… ‘羅 홀로 집에’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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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나경원 전 의원을 상대로 한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의 강공 드라이브를 타고 18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나 전 의원을 비판하면서 분위기는 나 의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급물살을 탔다.
전날 국민의힘 전체 초선 의원 63명 중 약 80%인 50명이 공동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나 전 의원을 공개 비판한 것이 이 같은 분위기를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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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초선 이어 재선들도
羅 ‘尹 본의 아냐’ 발언 비판적
당대표 지지율 김기현에 밀려
金, 羅에 13.9%P差 선두 우뚝
羅 공식일정 취소하고 잠행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나경원 전 의원을 상대로 한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의 강공 드라이브를 타고 18일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나 전 의원을 비판하면서 분위기는 나 의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급물살을 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에 돌입했다.
보이지 않는 羅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8일 대전 중구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당권 주자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
이로 인해 결선투표 도입이 친윤계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비윤계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결선투표를 하면 유승민 전 의원은 무조건 아웃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도입했을 텐데 잘못하면 결선투표제 때문에 다른 후보가 되게 생겼으니 (친윤계에) 압박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어떻게든 나 전 의원을 주저앉히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다만 친윤계에서도 노골적인 ‘나경원 때리기’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나 전 의원을 계속 타격하는 건 오히려 그의 몸집만 키워주는 역효과를 낼 수 있고 ‘나경원 대 친윤계’ 구도를 형성하는 게 전당대회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박지원·유지혜·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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