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8일 출석하겠다"…檢 "협의 없었다" 불편 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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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기로 했지만 검찰은 일방적 통보라며 불편한 기색을 비쳤다.
검찰 관계자는 18일 뉴스1과 통화에서 "언론을 통해 이 대표가 28일 조사를 받겠다는 내용을 봤다"며 "이 대표 측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과 관련해 연락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 대표는 미리 잡아둔 일정이 있다며 출석을 거부했고 조율을 거쳐 지난 10일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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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자료 방대…양측 협의 거쳐 일정 조율 가능성도
(서울=뉴스1) 박승주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기로 했지만 검찰은 일방적 통보라며 불편한 기색을 비쳤다.
검찰 관계자는 18일 뉴스1과 통화에서 "언론을 통해 이 대표가 28일 조사를 받겠다는 내용을 봤다"며 "이 대표 측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과 관련해 연락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앞서 16일 이 대표에게 배임, 부패방지법(공직자의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한다고 통보했다.
한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던 이 대표가 출석을 거부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이 대표는 이날 "28일 변호사 한 명만 대동하고 출석해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성남지청 출석 요구를 받았을 때는 양측 협의로 조사 날짜가 정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소환을 통보했지만 이 대표는 미리 잡아둔 일정이 있다며 출석을 거부했고 조율을 거쳐 지난 10일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에는 "현안이 많아 주중에는 일해야 한다"며 소환 요구 날짜로 알려진 27일이 아닌 28일 출석하겠다고 통보했다.
검찰이 지정한 날짜는 아니지만 이 대표가 출석 의사를 밝힌 만큼 양측이 협의를 거쳐 조사 시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에게 특혜와 편의를 제공해 수천억원의 수익을 챙기도록 하고 성남시에 그만큼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또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당시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이 사업 추진 사실을 민간업자들에게 미리 알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는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 내지 묵인했다는 혐의도 확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민간개발을 하지 않고 공공개발을 해 개발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환수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개발이익 절반 이상을 땅값이 오르기 전 기준으로 하면 70% 넘게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부담 없이 성남시민을 위해 환수했는데 이게 배임죄냐"고 반박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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