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고금리에 허덕이는 가계·기업 지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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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18일) 17개 주요 은행장들과 만나서 고금리 부담이 큰 '가계와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은행권이 느끼는 신용위험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이한승 기자, 먼저 가계 지원 요청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이 당부한 내용의 핵심은, 가계 부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움직여달라는 겁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부실이 우려되는 차주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채무상담 및 지원 등을 통해 부실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신용회복지원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해 주시면….]
특히 상환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여신 심사 관행을 정착시키고, 분할상환 대출 확대, 변동금리 대출 비중 축소 등에도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신용도가 개선된 차주가 금리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금리인하요구권의 활성화도 주문했습니다.
올해 가계 신용위험은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기업들도 고금리 부담도 크지 않습니까.
[기자]
기업들의 신용위험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수익성 악화와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대기업보다 신용위험도가 더 높았습니다.
그만큼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인데요.
이 원장 발언, 들어보시죠.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금리인하,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맞춤형 자체 지원 프로그램을 실효성 있게 운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은행권의 협조도 당부했는데요.
이 원장은 "자금시장의 경색으로 인한 시스템 리스크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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