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달린 전기차… 현대차그룹, 유럽 시장 점유율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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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유럽 시장에서 106만989대를 팔았다.
이로 인해 현대차그룹의 유럽 점유율은 9.4%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 규모는 14만3460대로 전년 보다 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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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르노그룹보다 571대 적어
전기차 5.9% 늘며 실적 견인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유럽 시장에서 106만989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고, 점유율은 9.4%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이 9%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아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54만2423대를 팔아 신기록을 썼다. 전년과 비교해선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판매 실적은 51만8566대로 집계돼 0.5%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등 상위권 완성차들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유럽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1% 줄었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오히려 판매량이 늘었다. 이로 인해 현대차그룹의 유럽 점유율은 9.4%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14만327대), 씨드(13만5849대), 투싼(12만946대), 코나(8만3695대), 니로(8만320대)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전기차 성장세도 돋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 규모는 14만3460대로 전년 보다 5.9%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유럽 내 판매 순위는 2021년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11월까진 3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막판 르노그룹에 밀려 '톱3'엔 진입하지 못했다. 르노그룹은 작년 유럽에서 전년 대비 2.9% 줄어든 106만1560대를 팔았는데, 현대차그룹과는 단 571대에 불과할 정도로 막판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해 유럽 판매 1위는 278만9828대를 판 폭스바겐그룹, 2위는 205만2543대를 판매한 스텔란티스였다. 3위 르노그룹에 이어 4위는 현대차그룹이었고, 5위 BMW그룹(81만7993대), 6위 도요타그룹(80만5952대), 7위는 메르세데스-벤츠(65만5962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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