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3.7%로 석 달만에 최저…단기금융시장 안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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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보증 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경직됐던 단기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
단기금융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CP금리도 연초 들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9월말 이후 급격히 상승폭을 늘려 12월9일 5.54%까지 올랐던 CP금리는 지난 9일 4.97%로 마감하면서 4.98%를 기록한 지난해 11월8일 이후 2개월여 만에 4%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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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4.03%·5.54% 고점 찍은 뒤 하락세
단기금융시장 회복세 가시화…"시장 유동성 풍부"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보증 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경직됐던 단기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 3개월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금리와 기업어음(CP)금리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은행 단기 조달금리인 CD금리는 레고랜드 사태 직전인 지난해 9월29일 3.2%대 진입한 뒤 10월 들어 급격히 올라 11월24일 4.03%까지 상승하다 12월27일에 이르러서야 3.98%를 기록하며 3%대로 내려왔다. 두 달 여만에 금리가 33bp 하락한 것이다. 이날은 전 거래일인 13일 대비 9bp 내리며 레고랜드 사태 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단기금융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CP금리도 연초 들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9월말 이후 급격히 상승폭을 늘려 12월9일 5.54%까지 올랐던 CP금리는 지난 9일 4.97%로 마감하면서 4.98%를 기록한 지난해 11월8일 이후 2개월여 만에 4%대로 내려왔다. 이후 CP금리는 3~4bp씩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금융시장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는 해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말 이후부터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대가 약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조금씩 살아났다”며 “이에 따라 금리가 낮아진 측면이 있는데, 단기 시장은 금리가 연말에 대한 경계감 때문에 빠르게 낮아지지 못하다가 연초에 연말을 잘 넘어갔다는 심리가 더해져 금리가 빠르게 낮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금리 하락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된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p 올린 3.50%로 결정했다. 다만 추가적인 인상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에 시장에선 사실상 금리 인상의 마무리로 받아들여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이미 금리가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동결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국고채 금리는 이날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벤치마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9.4bp 내린 3.390%를 나타냈다. 2년물, 5년물 금리 역시 9.6bp, 9.3bp 떨어진 3.434%, 3.353%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10.7bp 하락한 3.337%를 기록했다. 20년물 이상 장기 금리도 모두 10bp 가량 떨어졌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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