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초선 48명 나경원 비판 성명'에 "바람직하지 않아"

2023. 1. 18. 1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초선 의원 48명이 나경원 전 의원 비판 성명서를 낸 데 대해 "여러 명이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전당대회에서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일이 줄어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 캠프 출정식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원래 전당대회가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이 하나로 모이고 그것이 컨벤션 효과를 내야 당 전체에 이익이 되는 거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 돼야"…대통령실과 羅 간 갈등에는 "확인한 바 없다" 말 아껴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초선 의원 48명이 나경원 전 의원 비판 성명서를 낸 데 대해 "여러 명이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전당대회에서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일이 줄어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 캠프 출정식을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원래 전당대회가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이 하나로 모이고 그것이 컨벤션 효과를 내야 당 전체에 이익이 되는 거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 윤상현 의원과 함께 차기 당권을 두고 '수도권 삼각 연대'를 이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수도권이 중요하다는 말은 여러 번 나왔다. 그게 정말로 사실"이라며 "수도권에 선거경험이 있고 수도권을 잘 아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은 저나 윤 의원이나 나 전 의원이 같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면서도 안 의원은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 간 갈등을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그 내부에 대해서는 제가 확인한 바 없다"고 답을 피했다. 안 의원은 이어 "나 전 의원이 지금 현재 출마를 할지 안 할지 불확실한 상황 아닌가"라며 "그런 것(대통령실과의 갈등)까지 포함해 (출마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자신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에서 해임한 대통령실 결정에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후 박수영·배현진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 48명은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하며 갈등을 조장하는 나 전 의원은 지금 누구와 어디에 서 있느냐"며 "나 전 의원에게 대통령에 대한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170V 캠프 출정식'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안 의원의 출정식에는 지성호·최연숙 등 한자릿수 의원이 참석했다. 20명 넘는 의원이 참석한 김기현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캠프 출정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였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일부러 현역 의원을 부르지 않았다. 부르지 않았지만 알아서 오신 (의원)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며 "수도권에서 표는 중도 2030이 굉장히 많이 움직인다. 그것때문에라도 수도권에서 이기기 위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해 청년을 많이 초청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당심 1위'를 기록하는 여론조사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빼앗기 위한 선거 전략을 묻는 질문에 안 의원은 "여론조사 1위라는 게 ARS와 면접원 여론조사가 다르다. 선진국에서는 15~20% 정도 응답률이 나오는 면접원 여론조사가 널리 보도된다"며 "장제원 의원도 그 부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응답률이) 5% 이상 되는 조사만 공표하자는 안을 낸 거 아니겠나"라고 여론조사 결과 자체를 문제 삼았다.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