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받아 잠수'...1200억 맨유 공격수, 드디어 훈련장 출근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자취를 감췄던 제이든 산초(22, 맨유)가 팀 훈련에 복귀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앤디 미튼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산초가 17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팀 훈련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최근 2개월가량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산초가 오랜만에 축구화를 신고 맨유 선수단과 호흡을 맞춘 것이다.
산초는 이번 2022-23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4경기 1골을 기록했다. 1200억 원 몸값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활약이다.
결국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을 추릴 때 산초 이름을 넣지 않았다. 산초와 비슷한 포지션에 마커스 래쉬포드(맨유), 잭 그릴리쉬, 필 포든(이상 맨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을 발탁했다.
산초는 월드컵 기간에 외부와 접촉하지 않고 개인 훈련에만 전념했다. 흔히 말하는 ‘잠수를 탄’ 셈이다. 게다가 소셜미디어(SNS)에 있던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산초 SNS는 팔로워가 약 900만 명에 육박하지만 하루 아침에 모든 게시물을 지웠다. 산초 측 관계자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 불발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들려줬다.
그랬던 산초가 맨유 팀 훈련에 나타났으니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다. 산초는 1월 초부터 훈련장에 출근했으나 코칭스태프와 함께 개인 훈련만 하고 있었다. 이젠 팀 훈련까지 합류했으니 맨유의 공격진은 더 큰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최근 리그 5연승을 포함해 공식전 9연승을 질주했다. 리그 순위는 4위다. 3위 뉴캐슬과 승점 38 동률이다. 2위 맨시티(승점 39)와의 간격은 단 1점이다. 언제든 2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