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올해 물가 중점 두면서도 경기·금융안정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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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떨어지는 속도가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더딜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지난해 한국과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여건에 예상치 못한 높은 인플레이션, 달러화의 강세, 그리고 높은 레버리지 수준 하에서의 통화 긴축이라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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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떨어지는 속도가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더딜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5%가 넘는 물가상승률에 초점을 둔 통화정책을 폈다면 올해는 물가와 함께 경기, 금융시장 안정도 같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국가별로 통화정책에 달라지면서 통화정책 소통에도 어려움이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즉 식품과 원자재를 포함한 경제 내 총 인플레이션의 흐름은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주요국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선 그간 누적된 에너지 비용을 뒤늦게 올해 전기와 가스요금에 반영하는데, 이 이유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주요국보다 더딜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총재는 또 "금융 안정과 관련한 소통에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며 "부채 문제로 한국 금융시스템에 단기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부동산 관련 부문에서 어려움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지난해 한국과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여건에 예상치 못한 높은 인플레이션, 달러화의 강세, 그리고 높은 레버리지 수준 하에서의 통화 긴축이라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446887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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