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이사회 자리 못줘"…행동주의 투자자와 전면전

박신영 2023. 1. 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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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트디즈니가 행동주의 투자자인 넬슨 펠츠의 이사회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다.

펠츠는 디즈니플러스(+) 등 스트리밍 사업 투자액이 과도하고, 영화 스튜디오인 21세기 폭스를 2019년 무리해서 인수해 디즈니 주주 가치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이사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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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월트디즈니가 행동주의 투자자인 넬슨 펠츠의 이사회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다. 디즈니와 펠츠는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즈니는 주주를 대상으로 서면 자료를 내고 “펠츠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생태계에서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는 디즈니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할 만한 기술과 경험이 부족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펠츠는 행동주의 투자펀드 트라이언펀드 창업자다. 펠츠는 디즈니플러스(+) 등 스트리밍 사업 투자액이 과도하고, 영화 스튜디오인 21세기 폭스를 2019년 무리해서 인수해 디즈니 주주 가치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며 이사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디즈니는 지난 11일 펠츠의 요구를 일축하며 나이키 CEO를 지낸 마크 파커를 회사의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펠츠는 이사회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주주들에게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는 예비 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하면서 ‘위임장 쟁탈전(proxy battle)’을 시작했다. 디즈니와 펠츠가 별도의 합의를 하지 않는 한 양측은 올해 주총에서 이사 자리를 놓고 표 대결을 펼치게 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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