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인데 라커룸도 없다니···“상상할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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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이 시작도 하기 전부터 시끄럽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이하 TOC)가 19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미국 골프위크는 "LPGA 투어 2023시즌이 험난한 출발을 한다. TOC에서는 라커룸 접근이 불가능하고 연습 시설이 제한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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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대회 중 선수들 라커룸 사용 불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이 시작도 하기 전부터 시끄럽다.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이하 TOC)가 19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최근 2년 간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이 있는 선수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미국 골프위크는 “LPGA 투어 2023시즌이 험난한 출발을 한다. TOC에서는 라커룸 접근이 불가능하고 연습 시설이 제한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 노나 골프장에는 선수들이 사용할 욕실과 샤워실은 있지만 소지품 등을 보관할 라커룸은 없는 상태다.
2021년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자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은 14일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대회 설명 자료인 팩트 시트(Fact Sheet)를 받으면서 라커룸이 없다는 사실을 접했다. 그는 “‘연습 라운드 전, 연습 시설 이용은 1시간 이상 할 수 없으며 연습 라운드를 하지 않으면 연습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말했다.
충격을 받은 카스트렌은 LPGA 경기 위원에게 즉각 항의했다. 하지만 경기 위원은 “대회 측과 이 문제에 대해 협상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LPGA 투어가 엄격하게 연습 시설 이용에 대해 감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의 레슨 프로 자격으로 대회장을 찾은 PGA 투어 1승의 그랜트 웨이트(뉴질랜드)는 “PGA 투어에서 라커룸을 사용할 수 없는 대회는 본 적도 없다”고 했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연습 시설 이용 제한은 소통의 오류인 것으로 드러났다.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측 관계자는 “선수들은 연습 라운드와 상관없이 언제든 연습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며 “출전 자격을 받은 선수라면 누구든, 언제든 연습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몰리 마르쿠스 사마안 LPGA 커미셔너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대회장에서 적절하게 식사하고 휴식하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LPGA 투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수를 늘리고 상금액을 키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선수들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사마안 커미셔너가 시즌 개막전에서 보인 행보는 지난해 강조한 내용들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LPGA 투어 관계자는 골프위크에 사마안 커미셔너가 17일까지 이런 상황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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