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이태원참사 희생자 분향소 방문 유족 위로

이수지 기자 2023. 1. 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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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가 18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성공회 의장주교이자 서울교구장인 이 주교는 이날 성공회 교무원장 최준기 신부, 성공회 용산나눔의집 원장 사제 민김종훈 신부와 함께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만났다.

유가족들은 이 주교에게 "2월4일 100일 추모제가 진행되니, 성공회를 비롯해 많은 분이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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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와 사제들 (사진=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 제공) 2023.0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가 18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성공회 의장주교이자 서울교구장인 이 주교는 이날 성공회 교무원장 최준기 신부, 성공회 용산나눔의집 원장 사제 민김종훈 신부와 함께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만났다.

이 주교는 유가족들에게 "한국교회가 이 현장에 더 많이 와서 보듬어주고 위로해주고 격려해줘야 할 의무가 있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빠른 시일 안에 진상 규명이 이뤄지고,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함께 아픈 마음들을 위로하고 보듬어줘서 유가족들이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이 주교에게 "2월4일 100일 추모제가 진행되니, 성공회를 비롯해 많은 분이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고(故) 이민아 씨 아버지 이종관 씨는 이 주교에게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종관 씨는 편지에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 진실규명을 위해 도와달라"며 "그리하여 다시는 이 같은 참사로 자식을 먼저 보내고 매일 매일을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부모가 나오지 않도록 현 정부의 잘못을 지적해 주시고 억울하게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주교는 "왜 갔는지 묻는 게 아니라, 왜 돌아오지 못했냐고 질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날이 올 때까지 계속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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