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독주에 제동···라방 2라운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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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조회 수 20억 회에 이르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거듭한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최근 경쟁사들의 급성장으로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했다.
카카오(035720)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올해 상반기 중 개방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 라이브 커머스는 모든 플랫폼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서비스가 됐다"며 "이 가운데 더 좋은 혜택과 차별화된 포인트를 찾아가려는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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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차별화로 경쟁사 급성장
11번가 '오픈 플랫폼' 확대 운영
카카오도 상반기 중 라이브 확장
네이버·쿠팡 '숏폼' 거래액 증가
누적 조회 수 20억 회에 이르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거듭한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최근 경쟁사들의 급성장으로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했다. 특히 네이버 못지않게 탄탄한 서비스를 해오면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판매자들에게 서비스를 개방하려는 플랫폼들이 잇달아 등장했다. 여기에 시청 및 제작의 진입 장벽이 낮은 짧은 동영상, 버티컬 플랫폼들의 전문적인 콘텐츠 등 차별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달 중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11(LIVE11)’을 누구나 방송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11번가와 협의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가 자체 제작돼 방송됐다면 앞으로는 11번가에 입점한 개인 판매자들도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달 초 판매자를 대상으로 모집 안내 페이지를 열었으며, 판매 이력 및 등급 등을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11번가 측은 “그동안 라이브11을 통해 쌓은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판매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라이브 방송의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판매자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1번가에 따르면 라이브11은 그동안 3000여 회 방송에서 누적 4억 70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특히 단일 방송 시청 조회 수 240만 회, 방송 최고 거래액 132억 원 달성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035720)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올해 상반기 중 개방할 계획이다. 라이브11과 마찬가지로 브랜드와 협의해 정기적으로 방송을 송출하는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파트너사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오픈 라이브로 올해 상반기 중 확대한다. 또 지난달 문을 연 판교 ‘카쇼라스튜디오’도 파트너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의 다양한 마케팅 툴과 라이브 커머스를 결합해 파트너사가 직접 마케팅 자산을 축적하고 이를 라이브 커머스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성과 차별화에 중점을 둔 플랫폼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찌감치 플랫폼을 개방한 네이버와 쿠팡은 최근 수십 초에서 수분 대의 짧은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네이버의 ‘숏클립’은 두 자릿수 거래액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쿠팡도 지난해 6월부터 ‘미니 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배달의민족, 요기요, 마켓컬리 등 버티컬 플랫폼들은 음식이나 뷰티 등에 초점을 맞춘 전문 콘텐츠들을 방송하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도 급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한익 전 티몬 의장이 지난해 론칭한 ‘프리즘’은 라이브 경매와 추첨 등 재미 요소를 더해 20~30대 사이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특히 조선 팰리스, 레스케이프 등 럭셔리 호텔과 손잡은 방송들이 억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부에서는 경쟁에 밀리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보고(VOGO)’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보고플레이가 최근 입점 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경영상의 문제로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 라이브 커머스는 모든 플랫폼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서비스가 됐다”며 “이 가운데 더 좋은 혜택과 차별화된 포인트를 찾아가려는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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