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국제백신연구소 제롬킴 사무총장 “백신보다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

손봉석 기자 2023. 1. 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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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리랑TV ‘The Globalists’에 바이러스 최후의 방패인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롬킴 사무총장 인터뷰가 방송됐다.

이날 프로그램 부제는 “백신 보급 잘 되었다면 전 세계 800만 인구 더 살릴 수 있었을 것... 백신 개발보다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으로 진행자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가 제롬 킴(Jerome Kim, 한국명 김한식) 국제백신연구소사무총장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시대에 백신과 접종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국제백신연구소는 1997년 UN개발계획에서 설립한 국제기구로, 세계 공중보건을 위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을 발굴하고, 개발 및 보급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이며, 39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 협정에 가입돼 있다.

손지애 교수가 미국에서 첫 번째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던 때를 회상하며, 지금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자, 제롬 킴은 “되돌아보면 그때는 펜데믹 전쟁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었다”면서 “백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이었는데, 아직도 많은 개발도상국민들이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았다는 것은 국제사회의 실패로 평가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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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교수가 중국의 최근 상황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지 물었고, 제롬 킴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 中 대략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지 않았을 텐데, 그것은 한 나라의 인구 규모와 맞먹는다”면서 “중국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수행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제롬 킴은 IVI의 활동을 들며 “기술적인 백신 개발 외에도 많은 것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는데, 그는 “IVI같은 기구에서 백신을 개발하는 것 외에도,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법, 또 빠르게 진단하는 법을 미리 연구해왔기 때문에 펜데믹에 대비를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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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교수가 한국의 백신 성과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고, 제롬 킴은 “한국은 2010년 인플루엔자 펜데믹 당시의 경험에서 배운 점이 있다”며 “당시 미국 정부가 백신을 통제하던 모습을 보고, 한국에서는 다음 펜데믹 이 온다면 이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예견하고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끝으로 손 교수가 IVI 다음 목표는 무엇인지 묻자, 제롬 킴은 “만약 백신 접종과 분배가 잘 이뤄졌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800만의 인구를 더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과 분배가 잘 이뤄진 한국의 사례처럼 백신 개발 외의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 Globalists’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들어보는 아리랑TV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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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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