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라이벌’ 대학서 함께 만든 경사…정진택 고려대 총장, 연대서 명예박사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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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연세대학교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 총장은 답사에서 "오늘 이 명예 박사학위는 개인적으로는, 공학 연구자이자 교육자 그리고 대학 행정가로서 노력을 경주해 온 지금까지의 제 삶에 대한 커다란 격려이기에 무엇보다 영예롭다"라며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우정과 신뢰를 쌓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관계의 힘을 더욱 키워간다면, 한국은 물론 세계의 대학 교육을 변화시키고 인류의 미래를 여는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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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 수여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이 연세대학교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유명한 경쟁 대학이지만, 학문과 교육에서는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성과를 인정하는 행보를 보인다는 평이 나온다.
정 총장은 17일 연세대학교 연세·삼성학술정보관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는 정 총장이 공학자로서 교육과 학문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하며,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했다며 명예학위 수여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총장은 지난 2019년 3월 고려대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한 후, 디지털 대전환을 강조하며 대학의 미래상을 구축하는 도전을 이어왔다.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참여형 스마트 캠퍼스 구축, 데이터학과 등 첨단 학과 신설, 교육조직 개편, 산학협력 강화, 교육혁신 프로그램 추진 등 다양한 교육혁신을 이끌었다.
연구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 메디 사이언스 파크, 청담 고영캠퍼스, 과학도서관과 대학원도서관 리노베이션, 정운오 IT교양관 착공, 인문사회관 건축 기금 조성 등을 일궈왔다. 다양성 위원회 신설, ESG위원회 신설, 사회공헌원 신설 등으로 대학의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는데에도 공을 들였다.
대학 대내외 요직을 역임하는 것과 더불어 연구 업적도 쌓아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과 부회장, 대한기계학회 열공학 부문 회장과 부회장, 한국연소학회 이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와 영문저널 편집위원 등 학회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미국 미네소타대 ‘국제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일본 와세다대에서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교는 대한민국 사학 명문으로서 한 세기 동안 선의의 경쟁과 우정으로 스스로의 발전을 도모했으며, 우리 사회의 성장과 흐름을 같이했다”며 “고려대학교의 20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디지털 대전환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대학을 향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고려대학교를 이끌어 오신 정 총장님의 명예 박사학위 수여를 함께 축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 총장은 답사에서 “오늘 이 명예 박사학위는 개인적으로는, 공학 연구자이자 교육자 그리고 대학 행정가로서 노력을 경주해 온 지금까지의 제 삶에 대한 커다란 격려이기에 무엇보다 영예롭다”라며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우정과 신뢰를 쌓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관계의 힘을 더욱 키워간다면, 한국은 물론 세계의 대학 교육을 변화시키고 인류의 미래를 여는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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