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억압당했다”.. 국정원 대대적 강제수사에 시민단체 반발

공안탄압저지 민주수호 제주대책위 성명

국가정보원의 대대적인 강제수사에 시민단체가 자유를 억압당했다며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공안탄압저지 민주수호 제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오늘(18일) 성명을 내고 “국정원이 평화쉼터로 들이닥쳐 진행한 압수수색은 생각과 자유를 억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압수수색은 국정원의 국가보안법을 이용한 사건 그림그리기이며 공안통치의 부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책위는 “평화쉼터는 사회적 약자들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라며 “장기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해고자, 사회적 참사 희생자 유족, 낮은 곳에서 조용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활동가들이 언제든 머물며 기운을 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국정원을 포함한 수구공안세력의 의도를 폭로하고, 구시대의 낡은 사고에 사로잡혀 사람의 생각과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보안법 철폐와 민주수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제주지역 진보인사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잇따라 압수수색을 한데 이어 오늘은 제주 평화쉼터까지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서는 등 강제수사를 실시했습니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평화쉼터 대표이자 세월호 제주기억관장인 A씨를 포함해 4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