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통장 흥행에…'원조' CMA 눈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파킹통장이 인기를 끌면서 정작 '파킹통장의 원조' 격인 CMA는 기를 못 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파킹통장 금리를 최고 연 4.0%로 높이는 한편 CMA의 강점이던 일복리 기능까지 추가했다.
사실상 파킹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는 금리 상장지수펀드(ETF)의 돌풍도 CMA가 설 자리를 좁혔다는 분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銀보다 금리 낮아 외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파킹통장이 인기를 끌면서 정작 ‘파킹통장의 원조’ 격인 CMA는 기를 못 펴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CMA 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총 58조658억원으로 1년 전(66조9316억원)보다 13.2% 줄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위축되면서 증권사를 통한 자금 거래 자체가 저조해진 데다 CMA의 수익률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MA는 가입자가 맡긴 돈을 증권사가 단기금융상품으로 굴려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운용 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발행어음형 등으로 나뉜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RP형 CMA의 수익률은 연 2.55~3.55% 선이다. 대형 증권사 네 곳(미래에셋·한국투자·KB·NH투자)만 판매하는 발행어음형 CMA의 수익률은 연 3.7~3.8%로 RP형보다는 다소 높다.
하지만 저축은행에선 이보다 금리가 높은 파킹통장이 이미 흔해졌다. OK·애큐온·JT친애저축은행은 수시입출금통장 금리를 연 4.0~5.5%까지 올렸다. 금융당국이 정기예금 금리 경쟁을 자제하라고 요구하자 파킹통장을 활용해 부동자금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파킹통장 금리를 최고 연 4.0%로 높이는 한편 CMA의 강점이던 일복리 기능까지 추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CMA는 증권사가 망하지 않으면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불안해하는 사람이 꽤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파킹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는 금리 상장지수펀드(ETF)의 돌풍도 CMA가 설 자리를 좁혔다는 분석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금리를 추종하는 ‘TIGER CD금리투자KIS’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따라 움직이는 ‘KODEX KOFR금리 액티브’가 대표적이다. 두 ETF의 순자산은 지난해에만 각각 3조원 안팎 불어났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모셔야 이긴다"…'일당 50만원 이상' 귀한 몸 된 직업
- '공시가 7.8억' 고덕동 아파트, 팔린 가격이…눈물의 땡처리
- "삼성 할인 행사 169만원짜리 가전, 온라인서 봤더니…" 황당
- 레깅스 열풍에 없어서 못 팔더니…한방에 떴다가 추락한 회사 [안재광의 대기만성's]
- "적자 쌓여 더는 감당 못할 지경"…독이 된 '초특가 할인'
- 신동엽 "♥PD와 결혼한 이유는 오은영 덕분, '미우새' 될뻔했는데"('오은영 게임')
- 박민영, 논란 딛고 '독보적 비주얼' 자랑 [화보]
- [종합] 외도 목격했다는 아옳이 VS 법적 대응한다는 서주원, 끝나버린 4년 결혼史
- 가수 김정훈, '임신 사실 공개' 前연인 상대 소송 패소
- 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온전히 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