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PEF 소유 테일러메이드, 골프황제와 맞손
美 골프시설에 수백억 투자
팝스트로크 지분 10% 확보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주인인 미국 3대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직접 설계하고 투자한 골프 복합 레저시설인 팝스트로크에 수백억 원대 투자를 단행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가 소유한 테일러메이드는 팝스트로크에 수백억 원대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전체 기업가치 6억5000만달러(약 8000억원) 기준으로 확보한 지분율이 10% 내외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팝스트로크는 첨단 골프 퍼팅 코스와 식음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레저시설이다.
이번 팝스트로크 투자로 데이비드 어빌즈 테일러메이드 최고경영자(CEO)가 그레그 바톨리 팝스트로크 CEO, 크리스토퍼 허브먼 TGR벤처스(타이거우즈벤처스) 최고재무담당자(CFO) 등이 소속된 팝스트로크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팝스트로크는 월스트리트 중역 출신인 바톨리 CEO가 설립한 회사로 미국 플로리다에 5곳과 휴스턴·텍사스에 각각 1곳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애리조나에도 시설 2곳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팝스트로크 시설에는 고객이 퍼팅 코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테일러메이드의 스페셜 에디션 골프공이 비치될 예정이며 일부는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또 더욱 높은 수준의 골프 경험을 위해 테일러메이드의 프리미엄 렌탈 퍼터도 제공한다.
테일러메이드 측은 "팝스트로크는 역동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퍼팅 게임에 쉽게 다가가고 골프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거 우즈는 "테일러메이드와 맺은 파트너십을 통해 팝스트로크가 급격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팝스트로크 투자는 센트로이드가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이후 두 번째로 단행한 볼트온(동종 산업 추가 인수) 투자다. 테일러메이드는 앞서 2021년 낫소골프 지분 100%를 약 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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