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韓日, 세계적 도전 앞 협력 필요”

김은중 기자 2023. 1. 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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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일한협력위 대표단 접견
”미래지향적 관계 위해 노력하자”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나카소네 히로후미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회장 대행과 대화를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세계적 도전 앞에서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협력해나갈 필요성이 있다”며 “올해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북한의 핵 위협, 미·중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이웃 국가인 한일이 가치 기반 연대를 강화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曽根弘文) 일한협력위원회 회장 대행, 이대순 한일협력위원회 회장 등을 접견하고 이같이 말했다. 1969년 설립된 한일·일한협력위원회는 17일 코로나 이후 약 3년 만에 서울에서 합동 총회를 개최해 한일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총리는 “한일 양국 현안 해결 및 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나카소네 회장 대행은 “양국 정부·의회·국민 간 활발히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한일관계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총리실은 한 총리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일본측 위원들의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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