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확진 땐 치명률 첫 감염보다 1.79배
코로나19 재감염자의 치명률(전체 환자 대비 사망자의 비율)이 1회 감염자의 치명률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코로나19 재감염 시 사망 위험도가 1회 감염 시 위험도에 비해 1.79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오미크론 BA.5 변이가 우세화된 지난해 7월 24일부터 12월 10일까지 확진자 847만2714명을 대상으로 감염 횟수별 치명률을 분석한 결과다. 0~17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재감염 시 치명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감염 시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 나온 바 있지만 이와 상반된 결과가 국내 방역당국에 의해 제시된 것이다. 물론 1회 감염 시 치명률(0.06%)이나 2회째 감염 시 치명률(0.11%) 모두 독감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다. 재감염 시 증상도 첫 감염 때보다 약하다는 일각의 시각과 달리, 재감염 때 더 큰 증상을 앓는 경우도 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 관계자는 "예방접종은 재감염 및 중증 진행을 낮추기 때문에 과거 감염력이 있더라도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일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며 코로나19 감소세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2938명으로 직전 주(5만9231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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