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경쟁에 모더나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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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인플루엔자와 함께 겨울철 3대 호흡기 질환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모더나 백신의 예방효과가 84%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테판 밴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60세 이상 성인의 RSV로 인한 하기도 감염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걸음을 내디딘 연구 결과"라며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에서 긍정적인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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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인플루엔자와 함께 겨울철 3대 호흡기 질환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는 모더나 백신의 예방효과가 84%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모더나가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화이자와 GSK가 FDA에 RSV 백신 사용허가를 신청한 가운데 세계 최초 RSV 백신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미국 모더나는 60세 이상 성인 3만7000명을 대상으로 RSV 백신 'mRNA-1345'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83.7%의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중 RSV에 감염된 64명은 기침이나 고열 등 최소 2개 증상을 막는 효과가 있었다.
RSV가 유발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은 폐렴과 천식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늦가을부터 겨울철까지 유행하는 대표 질환 중 하나로 1세 이하 영유아나 노약자에서 사망률이 높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RSV 감염으로 미국에서 매년 6만~12만 명이 입원하고 6000~1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판 밴슬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60세 이상 성인의 RSV로 인한 하기도 감염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걸음을 내디딘 연구 결과"라며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에서 긍정적인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RSV 백신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마찬가지로 RNA를 주입해 몸속에서 항원을 만들어내는 mRNA 백신이다.
모더나는 올해 상반기 FDA에 RSV 백신 사용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화이자가 각각 RSV 백신 허가 신청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두 백신은 심사기한이 올해 5월로 정해진 상황이다.
스티븐 호지 모더나 사장은 18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사 백신이 화이자 등의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약자를 위한 RSV 백신이 개발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며 "84%의 예방률은 엄청난 수치로 우리 제품이 최상위권에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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