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권역 가뭄 관리 댐 4곳으로 늘어…환경부 "대응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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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섬진강 권역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 권역 댐들도 추가로 가뭄 '관심' 단계로 진입했다.
환경부는 경남 합천댐이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인 가운데, 경북 안동댐·임하댐·영천댐도 18일 오후 4시를 기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당초 안동댐·임하댐·영천댐이 지난해 12월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선제적 조치와 겨울동안 내린 비의 영향으로 가뭄단계 진입이 지연됐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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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동댐·임하댐·영천댐 '관심' 단계 진입
"선제적 조치로 가뭄 단계 진입 지연돼"
"남부 가뭄, 낙동강 권역까지 확대 상황"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영산강·섬진강 권역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 권역 댐들도 추가로 가뭄 '관심' 단계로 진입했다.
환경부는 경남 합천댐이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인 가운데, 경북 안동댐·임하댐·영천댐도 18일 오후 4시를 기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낙동강 권역의 20곳 댐 중 가뭄단계로 관리되고 있는 댐은 4곳으로 늘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낙동강 권역의 8곳 댐을 가뭄단계로 관리하다 홍수기(6월21일~9월20일)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댐 저수량이 증가하자 같은해 9월13일 가뭄단계를 해제한 바 있다.
이후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합천댐은 지난해 11월22일 가뭄 '관심' 단계에 재진입했고, 12월18일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안동댐·임하댐·영천댐은 가뭄단계가 해제된 지 4개월여만에 다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그간 관계기관과 협의해 저수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일부 댐을 대상으로 용수비축을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영천댐은 지난해 9월30일부터 하천유지용수를 100%(4만t/일) 감량했고, 금호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정해놓은 물량의 74%(19.2만t/일)를 감량하는 등 조치를 시행했다. 안동댐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환경개선용수를 최대 4.3만t/일까지 감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합천댐도 지난해 12월1일부터 환경개선용수를 최대 6.5만t/일까지 감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한 같은 달 19일부터는 하천유지용수를 100%(13만t/일) 감량했다.
남강댐은 저수율 저하로 일부 취수장에서 생활·공업용수 취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12월1일부터 하천유지용수의 80%(38.7만t/일)를 감량했다.
환경부는 당초 안동댐·임하댐·영천댐이 지난해 12월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선제적 조치와 겨울동안 내린 비의 영향으로 가뭄단계 진입이 지연됐다고 보고 있다. 또 남강댐의 저수상황도 호전돼 당분간 댐 수위가 취수에 제약이 되는 수위까지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남부지방의 가뭄 상황이 영산강·섬진강 권역에서 낙동강 권역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낙동강 권역 댐 용수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인 가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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