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낸 뒤 횡설수설…현직 기자 '마약 투약' 혐의 입건

현직 기자가 마약류를 투약한 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모 언론사 기자 A(4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한 도로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뒤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음주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A씨가 사고 경위 등과 관련해 횡설수설하자 경찰은 소변을 채취해 간이 시약 검사를 했고, 양성 반응이 나오자 그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 12일 인천지법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며칠 전 필로폰을 투약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투약 시점과 마약류 입수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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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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