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니콘 육성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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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키워내는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원기업 새빛펀드 1000억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박선희 시 기업창업육성팀장은 "새빛펀드는 기업하기 좋은 수원을 넘어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경제특례시 완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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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中企 집중 투자
"투자 생태계 활성화할 것"
수원시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키워내는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원기업 새빛펀드 1000억원 조성’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펀드는 4차 산업 핵심 기술 기업, 창업초기 기업, 중소·벤처기업 등에 집중 투자된다. 펀드 조성은 1949년 8월 수원시 개청 이후 처음이다.
박선희 시 기업창업육성팀장은 “새빛펀드는 기업하기 좋은 수원을 넘어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경제특례시 완성을 목표로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펀드 조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8일과 12월 13일 두 차례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지난 10일 ‘수원시 펀드조성 포럼’을 개최하는 등 준비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월 시의회에 ‘수원시 중소기업 육성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와 출자동의안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오는 5~6월께 추경예산에서 관련 예산을 편성해 본격적으로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새빛펀드는 수원시 출자금(중소기업육성기금) 100억원, 정부 주도 펀드인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원, 민간 자본 300억원 등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운용 기간은 투자 4년, 운용·회수 4년 등 8년 이상이다.
시는 출자금의 두 배 이상은 반드시 수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정을 설정했다. 이는 지역 기업이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른 지역 기업이 투자 이후 2년 이내 수원으로 이전하면 수원시 기업 투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투자 대상은 4차 산업 핵심 기술 기업, 창업초기 기업, 중소·벤처기업 등이다. 투자 규모는 △창업초기 200억원 △소재·부품·장비 300억원 △바이오헬스 200억원 △4차 산업혁명·디지털 200억원 △재도약 분야 기업 100억원 등이다.
시는 1000억원 규모 펀드 투자가 이뤄지면 양질의 일자리 500여 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신성장 분야 투자로 시장이 활성화돼 ‘경제특례도시’와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을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수원기업 새빛펀드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민간 운용사의 펀드 운용 상황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는 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운용사, 펀드, 투자기업을 상시 관리할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원기업 새빛펀드 운용 전문 자문관’을 위촉해 수시 자문을 하기로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투자가 있어야 창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수원기업 새빛펀드가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 우수한 기업이 발굴되고, 투자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에는 삼성전자 등 4개 대기업과 44개 중견기업, 219개 강소기업을 비롯한 10만9282개 중소기업이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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