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밀양아리랑 모티브 ‘화월가’ 아리랑TV 퍼포먼스 화제
아이돌그룹 킹덤이 전통 민요 밀양 아리랑을 모티브 한 신곡 ‘화월가’의 선공개 무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킹덤(훤, 자한, 단, 아서, 무진, 루이, 아이반)은 지난 13일 아리랑TV를 통해 방영된 신년 국악 특집 ‘When Gugak Meets K-POP’에 출연해 미발매 신곡 ‘화월가’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최근 K팝 스타들이 국악과 한복 등을 차용하면서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아리랑TV는 한국 전통문화 확산의 일환으로 K팝 아티스트들의 국악 무대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와 흥을 널리 알리고자 국악 특집을 기획했다.
해당 특집이 더한 화제를 모은 건 이날 방송에서 미발매 신곡 무대를 선보인 킹덤의 무대였다. 킹덤은 국악 특집에 걸맞게 의상을 비롯해 소품, 퍼포먼스, 멜로디까지 한국의 고유 정서와 K팝을 융화한 무대로 글로벌 K팝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온라인 상에 공유된 해당 무대 영상은 입소문을 타고 해당 회차 다른 영상에 비해 10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하며, 글로벌 팬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화월가’는 한국 전통 민요인 밀양 아리랑을 모티브로 한 곡으로, 밀양 아리랑 설화 속 아랑을 기다리는 주인공이 되어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애달픈 마음을 담아 한국 고유의 정서인 한(恨)을 표현했다. 대중의 귀에 친숙한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이 킬링 벌스로 반복적으로 사용된 ‘화월가’는 국악적인 요소와 더불어 킹덤 특유의 파워풀하고 묵직한 사운드를 가미해 웅장한 멜로디로 리스너들의 귓가를 매료했다. 부채를 활용한 퍼포먼스는 칼군무와 어우러져 대서사시를 품은 장엄한 분위기를 발산하며 짙은 감명을 선사했다.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부채의 쓰임을 부드럽고 강렬하게 매듭하며 한국적인 K팝의 새로운 정서를 뜨겁게 포용했다. ‘화월가’에 대한 팬들의 정식 발매 요청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 한국의 정서를 퍼포먼스로 완벽하게 승화하며 ‘무대 장인’이라는 타이틀에 더한 기대감을 높인 킹덤의 컴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킹덤은 이번 ‘화월가’ 무대뿐만 아니라 지난해 ‘2022 AAA AFTER STAGE’에서 공연한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의 ‘소리꾼(Thunderous)’ 라이브 커버 무대도 화제를 모으며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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