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로 날아온 우크라 영부인 "평화 위해 협력해달라"

김대영 기자(kdy@mk.co.kr),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김동은 기자(bridge@mk.co.kr) 2023. 1. 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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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큰 주목을 끌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다보스포럼 대회의장 특별연설에서 현재 벌어지는 전쟁 속 잔혹한 참상을 알리며 종전을 위해 세계 지도자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전장에서 의사들은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싸우고, 아이들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가족을 잃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끝을 모르는 러시아의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에 현재 안전지대는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후위기 등 다른 글로벌 위협과 연관돼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치솟는 불길도 끄지 못하는데 어떻게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카 여사는 "인류가 하나로 뭉치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없을 거라는 믿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며 "세계 지도자들의 연대는 다시 평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다보스/김대영 부국장·윤원섭 뉴욕특파원·김동은 차장·유준호 기자·김영호 MBN 기자·서울 김덕식·백상경·박민기 기자·조예진·이지영·박건우·김민건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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