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될 수 있을까' 강소라, 결혼→출산 후 이혼 변호사로 컴백 [종합]

김가영 2023. 1. 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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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 더 깊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상암에서 진행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강소라는 "연인일 때의 이별과 결혼한 상태에서 헤어짐은 무게가 다르다"며 "막연하게나마 깊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그렇게 된다면?' 가정을 디테일하게 해볼수있을 것 같아서 이입이 잘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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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조(왼쪽) 강소라(사진=지니TV)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랑에 대해 더 깊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배우 강소라가 신혼 4년 차에 이혼 전문 변호사를 연기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상암에서 진행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강소라는 “연인일 때의 이별과 결혼한 상태에서 헤어짐은 무게가 다르다”며 “막연하게나마 깊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그렇게 된다면?’ 가정을 디테일하게 해볼수있을 것 같아서 이입이 잘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사랑하고 계신 분들이면, 이렇게 되지 말자 반면교사를 삼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그게 아니라면 이혼을 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담은 작품. 강소라는 2017년 tvN ‘변혁의 사랑’ 이후 6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게 됐다. 그 사이 결혼을 했고, 또 출산을 했다.

강소라는 “데뷔할 때보다 떨린다”며 “일을 쉬다 보니 복귀했을 때 예전처럼 일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었는데 현장 다른 배우분들과 감독님이 잘 맞아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소라(사진=지니TV)
6년 만의 복귀인 만큼, 복귀작을 고르는 것도 고심하게 됐을 터. 강소라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자 “로맨스를 다루는 작품도 그렇고 ‘그들은 그 뒤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고 끝난다. 저는 어떻게 그걸 유지하고 넘길 것인가가 진짜 사랑의 시작이라고 보는데 그걸 다룬 작품이라고 해서 흥미가 깊었다”고 털어놨다.

강소라가 맡은 오하라 역은 법률사무소 두황의 소속 변호사이자 구은범(장승조 분)의 전 부인. 변호사 연기를 하는 만큼 법정신도 등장할 예정이다. 강소라는 “이혼이라는 게 법적인 용어도 많이 나오지만 굉장히 사적인 영역이다. 사랑에 대한 얘기고”라며 “법정신에선 어렵게 들리지 않게 이야기처럼 말처럼 들릴 수 있게 연습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혼한 사이를 연기한 장승조와 케미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여배우가 화면에 예뻐보이고 아름다워보일 수 있는 건 개인의 노력과 타고난 외모가 있을 수 있지만, 남자 배우가 여자 배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그런 이유로 장승조 씨가 하라를 세보일 수 있는 하라를 아름답게 바라봐줘서 그래서 아름답게 담긴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은지에 대해서도 “뭘 해도 잘 받아줬다. 애드리브라든가, 연구 과정에서도 열어주고 편하게 잘 할 수 있게 많이 받아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극중 오하라와 구은범은 이혼 후 한 로펌에서 일하게 되는 사이. 강소라는 “드라마의 설정처럼 구 연인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구 연인이 제 발로 나가게 할 것“이라며 “환경을 어렵게 조성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장승조도 “어떻게든 버틴다. 어떻게 들어온 회사인데 최선을 다해서 그분 보다 더 잘 될 것이다. 딛고 일어설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남이 될 수 있을까’는 18일 오후 9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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