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마포소각장 주민설명회…충돌 없이 30분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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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서울 마포구 신규 광역자원 회수시설(소각장) 주민설명회가 일부 항의는 있었으나 큰 소동 없이 30분 만에 종료됐다.
서울시는 18일 일산동구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소각장 건립과 관련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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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결과 발표
일부 주민, 피켓 들고 항의…물리적 충돌 없어
한준호 의원 "설명회 장소 변경해 다시 열어야"
서울시 "대기오염, 악취, 수질 등 영향 거의 없어"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서울 마포구 신규 광역자원 회수시설(소각장) 주민설명회가 일부 항의는 있었으나 큰 소동 없이 30분 만에 종료됐다.
서울시는 18일 일산동구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소각장 건립과 관련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현 소각장 부지에 1000t 규모의 소각장을 신규로 건설할 계획을 발표하고 입지 결정을 위해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법에 의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고양시도 영향권에 포함돼 주민설명회를 개최해야 한다.
서울시는 고양시가 지난 5일 공문으로 요구한 설명회 장소(덕양구 민방위 교육장)와 사전등록 생략(현장 신분확인 후 입장), 민방위 교육장에 수용 가능한 인원(500명)까지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조건을 무시했다.
서울시는 사전 신청 인원을 200명으로 선착순 제한하고 서울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설명회를 생중계했다. 현장에는 150명 정도 참석했다. 서울시는 물리적 충돌을 대비해 단상 앞에 저지선을 마련하고, 설명회장 인근에 경찰과 공무원을 배치시켰다.
발표자인 전문연구기관 한맥기술 이병도 상무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결과를 설명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서울시 기피시설 고양시에서 나가라' 등의 피켓을 들고 반발했으나, 물리적 충돌이나 큰 소동은 벌어지지 않았다.
고양시을이 지역구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간담회장을 찾아 "고양시민들조차도 잘 모르는 이런 외진 곳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서울시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고양시가 제시한 덕양구 민방위교육장으로 장소를 변경해 다시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는 주민설명회 추가 개최를 약속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양시와 협의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참석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주민설명회를 다시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해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해 평가항목과 범위 등을 결정하고 평가서 초안을 마련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상암동에 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하더라도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다이옥신 등의 수치는 기준을 만족하고 토양·수질·소음 등 영향도 거의 없다. 이번 조사는 자원회수시설 예정지 반경 5㎞ 내 15곳에서 현장 특정이 이뤄졌고 868곳 지점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자원회수시설을 증설해도 대기 오염물질과 악취 등의 영향은 거의 없고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다이옥신 등 환경기준도 만족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토양, 수질, 소음·진동 등 다른 항목 역시 자원회수시설 증설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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