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까지 남은 거리에 따라 스트로크 달라야"
3m 이내에선 끊어 치고
장거리에는 헤드 밀어줘야
한연희 스윙코치가 지도하는 제자들은 단점이 없기로 유명하다. 김효주(28)와 박상현(40), 이소미(24)가 대표적이다. 부드러운 스윙과 정교한 샷으로 유명한 선수들이지만 가장 주목받는 건 퍼트다. 이 선수들은 그린 위에서 중요한 퍼트를 쏙쏙 집어넣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등 각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기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코치는 퍼트에서도 어드레스와 그립, 정렬 등을 항상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코치는 "기본이 흔들리면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낼 수 없다"면서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기본기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코치는 제자들이 퍼트를 잘하는 비결로 남은 거리에 따라 스트로크를 다르게 가져가는 것을 꼽았다. 그는 "남은 거리와 상황에 따라 스트로크를 하는 게 좋다"며 "3m 이내에서는 끊어 치고, 5m가 넘는 중장거리에서는 목표 방향으로 퍼터 헤드를 밀어주는 스트로크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짧은 거리에서 끊어 치는 스트로크를 하는 건 직진성이 좋아서다. 한 코치는 "임팩트 이후 퍼터 헤드가 멈추는 느낌으로 끊어 치면 공의 구름이 잘 나온다"며 "짧은 거리에서 밀어 치면 공이 그린의 경사를 타지 않는 만큼 퍼트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장거리에서 밀어주는 퍼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5m가 넘는 거리에서는 한 번에 집어넣기보다는 붙이는 게 목표인 만큼 폴로스루를 가져가는 퍼트를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을 차지한 박상현은 거리별로 다르게 치는 퍼트를 한 뒤 퍼트의 신으로 거듭났다. 박상현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퍼트를 한 뒤 성적이 크게 좋아졌다"며 "이렇게 퍼트하면 아마추어 골퍼들도 스리 퍼트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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