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튀김·전 만들 때 불 조심하세요"…화재 시 물 부으면 큰일 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르르.'
최근 3년간의 설 연휴와 추석 연휴 시기 발생한 화재 건수(170건) 중에서도 음식물 조리 중 화재(40건)는 23.5%로 높은 편이다.
박희곤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은 "물로 불을 끄려고 시도하면 불꽃이 순식간에 커져서 확대되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설 음식을 준비할 때 불을 켜 놓고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방용 K급 소화기가 가장 효과적…"되도록 자리 비우지 말아야"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화르르.'
다가오는 설 연휴. 가족이나 친구들과 삼삼오오 한곳에 모여 술안주로 곁들일 전이나 튀김 요리를 만든다면 가급적 요리에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8일 오후 2시 소방본부 화재조사시험분석실 앞 공터에서 음식물 화재 재현 실험을 했다. 실험은 냄비에 식용유를 서서히 가열해 화재 상황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식용유를 올린 냄비에 불을 켠 후 5분 뒤 온도가 200도를 넘어서면서 냄비 위로 유증기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5분 후 온도는 400도 내외로 급격히 오르면서 식용유 자체에서 불이 났다.
식용유를 가열한 지 10분만에 일어난 불은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 실제로 부산지역 음식물 화재 발생률은 전국에서도 높게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7257건이고, 이중 음식물 조리 중에 일어난 화재는 1167건(16%)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을 기준으로 한 발생률(7.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최근 3년간의 설 연휴와 추석 연휴 시기 발생한 화재 건수(170건) 중에서도 음식물 조리 중 화재(40건)는 23.5%로 높은 편이다.
만약 불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튀김 요리를 하다가 불이 나면 급한 마음에 물부터 집어들 수 있다. 하지만 물을 뿌려 진화를 시도할 경우 더 큰불로 확산할 위험이 크다.
뚜껑을 닫아 산소를 차단해 불을 끄는 방법도 있지만, 소방은 주방용 K급(Kitchen) 소화기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불이 커질 경우 분말용 소화기보다는 K급 소화기가 화재를 진압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소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K급 소화기는 마트나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소방은 튀김 요리를 할 때 가급적이면 자리를 비우지 말 것을 권고했다.
박희곤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계장은 "물로 불을 끄려고 시도하면 불꽃이 순식간에 커져서 확대되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설 음식을 준비할 때 불을 켜 놓고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blackstam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