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 조사중…계율 어겼다면 강력 징계"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1. 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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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제12교구 본사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를 공식 조사해 '계율을 어긴 행동'(범계)이 드러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종헌·종법 적용 판단 및 종단 조치를 위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다"며 "호법부가 지난 12일 관련 당사자에 등원을 통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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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제공 조계종)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제12교구 본사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를 공식 조사해 '계율을 어긴 행동'(범계)이 드러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종헌·종법 적용 판단 및 종단 조치를 위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다"며 "호법부가 지난 12일 관련 당사자에 등원을 통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계종은 호법부 조사와 별도로 교역직 종무원의 징계를 다루는 중앙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조계종은 "조사 과정을 통해 범계 사항이 확인되면 종단 내 법규와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인사권자인 총무원장스님이 이러한 절차 이후 종헌 종법에 의거해 후임 주지와 관련한 사항을 진행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계종은 "불미스러운 논란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부처님 가르침과 종헌 종법에 입각한 엄중한 조사 및 후속 조치를 통해 해인사가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현응스님은 지난 12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해인사는 임시총회를 개최해 그를 사찰 밖으로 내쫓는 '산문출송'(山門黜送)을 결의했다. 조계종은 산문출송이 공식 징계가 아니기 때문에 그의 사직 처리를 보류하고 호법부의 등원 통지 및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응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교육원장 시절인 2018년 MBC의 'PD수첩'에서 성추행과 유흥업체 출입 의혹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상대 여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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