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대출도 '좁은 문'···신용대출 금리 13%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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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고금리 상황과 대출 부실화 우려로 보험사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최고 연 13%에 육박하는 등 오름세인 데다 약관대출 한도마저 축소하며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추세가 이어지면서 시장금리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며 "일반 신용대출의 경우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는 데다, 올해 들어 부실 우려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 대출 문을 이전과 같이 활짝 열어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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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창구' 약관대출 한도도 축소
"금리 인상에 리스크 관리도 필요"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고금리 상황과 대출 부실화 우려로 보험사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최고 연 13%에 육박하는 등 오름세인 데다 약관대출 한도마저 축소하며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은행에 이어 보험사마저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자금이 필요한 이들의 ‘돈 가뭄’이 더 극심해질 전망이다.
같은 기간 주요 생명보험사의 무증빙형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도 10%대를 넘어섰다. 교보생명이 10.35%를 기록했고 한화생명(10.10%), 흥국생명(9.85%), 신한라이프(9.56%), 삼성생명(9.39%) 순이었다.
보험사들은 약관대출 한도도 줄이는 추세다. 약관대출은 대출 심사가 없어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자나 급전이 필요한 고객들이 이용하는 대출 창구다. 현대해상은 최근 일부 보장성 상품의 약관 대출 한도를 만기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기존 해지 환급금의 60%였던 한도는 60%~0% 수준으로 축소됐다. 신한라이프와 삼성화재도 지난해 약관대출 한도를 낮췄다.
보험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고금리 기조와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겹치면서 대출 문턱을 높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업계 전체가 자금확충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소극적인 대출 취급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금조달에 불안요소가 여전해 대출을 적극적으로 내주기 힘들다는 것이다.
문제는 서민들이 돈을 구할 구멍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인 보험사에서도 돈 빌리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진짜 대출이 필요한 이들이 갈 곳이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추세가 이어지면서 시장금리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며 “일반 신용대출의 경우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는 데다, 올해 들어 부실 우려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 대출 문을 이전과 같이 활짝 열어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회사들이 많아 한동안 대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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