拂연구기관 "북, 미사일 시험발사로 대남 타격 능력 강화"

김지은 기자 2023. 1. 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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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개발을 이어가며 한국의 군사, 경제 시설 등에 대한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앙투안 봉다즈 연구위원은 "국제사회는 물론 전문가들은 미국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장거리 무기에 주목하고 있지만, 북한이 한반도에 제기할 수 있는 군사 위협인 단거리 무기의 역할에 대해서는 과소 평가해 왔다"며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한 유럽의 외교 강화와 함께 국제사회에 북한 미사일 위협 문제를 적극 제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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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체연료 사용 단거리 신형 3종 세트 상당한 발전"

[서울=뉴시스] 북한 신형 전술 유도 무기 발사 장면. 2022.04.23. (사진=통일의 메아리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개발을 이어가며 한국의 군사, 경제 시설 등에 대한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프랑스 민간단체인 전략연구재단은 유럽연합(EU)로부터 지원받아 17일(현지시간) 발간한 '북한의 단거리 무기 시스템 보고서'에서 "북한은 단거리 무기 개발로 대남 타격 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지난해 수차례 미사일 시험 발사는 소련에서 받은 단거리 무기를 현대적이고 정확한 시스템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한 뒤 "북한은 단거리 무기에서 고체연료 개발과 '준탄도'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연구재단은 특히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초대형 방사포(KN-25) 등 이른바 '단거리 신형 3종 세트'의 발전이 북한의 역량과 전략에 있어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KN-23에 대해선 최근 사거리가 더 멀고 중량이 더 큰 강력한 기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고 KN-24는 모든 지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또 KN-25는 미사일은 아니지만 궤도형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가 가능해 미사일 방어에도 뛰어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이러한 발전은 한국 내 군사시설, 산업적인 부가가치가 높은 경제시설에 대한 제한적인 공격이 가능해져 더 많은 군사적 선택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의 탄도 미사일은 물론 KN-23, KN-25 등의 수출이나 일부 기술이전 가능성이 국제사회에 상당한 위협으로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재단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위협이 늘고 있는데도 국제사회의 관심은 적다면서 이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앙투안 봉다즈 연구위원은 "국제사회는 물론 전문가들은 미국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장거리 무기에 주목하고 있지만, 북한이 한반도에 제기할 수 있는 군사 위협인 단거리 무기의 역할에 대해서는 과소 평가해 왔다"며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한 유럽의 외교 강화와 함께 국제사회에 북한 미사일 위협 문제를 적극 제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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