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자산만 32조' 영국 갑부, 맨유 인수 공식 제안...글레이저 떠나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자산이 32조로 알려지 영국의 제임스 레트클리프(70) INEOS 회장이 맨유 인수 작업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6년부터 글레이저 가문이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맨유 팬들에게는 최악의 구단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의 상업적 가치에만 집중했다. 맨유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에만 관심이 있었고 구단 운영은 뒷전이었다.
구단의 무관심 문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더욱 심각해졌다.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주제 무리뉴 등 여러 감독이 후임으로 왔지만 그 누구도 맨유의 부활을 이끌지 못했다. 어느덧 마지막 리그 우승도 2012-13시즌으로 10년이 넘었다.
올 시즌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맨유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력 향상과 함께 팀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으면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맨유 팬들에게는 반가울 ‘글레이저 OUT’ 소식이 해졌다.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신규 투자와 매각 등 구단에 관한 여러 제안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단주가 바뀔 가능성이 전해진 가운데 영국의 화학기업 INEOS의 회장 레트클리프가 맨유 인수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INEOS의 대변인은 “우리는 공식적으로 맨유 인수 과정에 참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트클리프는 어렸을 때부터 맨유의 팬으로 알려졌으며 이전에도 맨유 인수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첼시가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떠난 후 새로운 구단주를 구할 때 입찰을 시도하기도 했다. 레드클리프는 이미 축구팀 니스(프랑스), 로잔 스포르트(스위스)를 소유하고 있다. 맨유 팬들은 자산만 32조로 알려진 레드클리프가 새롭게 팀을 이끌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INEOS 회장 제임스 레드클리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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