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라이브 문화 살리자”…조영남 등 원로 가수, 하남에서 뭉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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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과 남궁옥분, 윤형주 등 1970∼1980년대를 풍미한 가요계 원로들이 경기 하남시 미사리를 중심으로 번영했다가 쇠퇴 국면을 맞은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하남시는 지난 17일 미사동 유니온타워에서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원로 가수들을 초청해 '미사지역 라이브 공연문화 재생과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가요계 인사와의 대담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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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박성훈 기자
조영남과 남궁옥분, 윤형주 등 1970∼1980년대를 풍미한 가요계 원로들이 경기 하남시 미사리를 중심으로 번영했다가 쇠퇴 국면을 맞은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공연문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첨단 복합문화공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하남시는 지난 17일 미사동 유니온타워에서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원로 가수들을 초청해 ‘미사지역 라이브 공연문화 재생과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가요계 인사와의 대담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남궁옥분, 조영남, 윤형주, 이정선, 하남석, 이치현, 권인하, 최성수, 마음과 마음(임석범·채유정), 우순실, 추가열, 임병수, 윤태규, 백영규, 박호명, 우종민, 박미정 등 18명의 가수들이 동참했다.
이날 모인 가수들은 "과거 포크 음악의 주요 무대였던 미사리 일대 공연문화 쇠퇴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가수의 힘만으로 이를 다시 활성화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현재 미사리 일대에는 라이브카페의 운영비 상승과 지역 개발에 따른 시민의 성향 변화 등으로, 소수의 카페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후배 가수들의 활동 무대가 좁아지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이를 타개할 대안으로 하남시가 추진하남시가 중인 ‘K-스타월드’의 성공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사 아일랜드 일대에 들어설 ‘K-스타월드’는 국내 최고 수준의 K-POP 대형 공연장과 K-컬처 문화ㆍ영상산업단지, 테마파크 건립 등 수도권 한류문화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으로 주목받아왔다.
가수 남궁옥분은 "후배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유치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참여했다"라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K-스타월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유치되기 위해 선배들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주는 "K-스타월드 조성은 행정적인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라며, "단체장의 강한 의지와 열정이 돋보여 성공적인 추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한 각종 규제 해결이 사업 성패의 최우선이다. 최근 사업 관련 ‘민간 자본을 활용한 수도권 K-컬처 집적 단지 조성 가능성 연구용역‘ 비용 3억 원이 문화체육관광부 금년 예산(국비)에 최종 반영되어, 사업 추진의 탄력이 붙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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