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조사받는 김성태 "비자금, 없다"…오늘 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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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자정까지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김성태 전 회장은 수원구치소에서 밤을 보내고 다시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검찰은 쌍방울그룹 자금 흐름부터 짚으면서 횡령 배임 혐의에 대해 먼저 김 전 회장을 추궁했는데, 김 전 회장은 회사 경영상 필요에 의한 것이었을 뿐이고 개인적으로 챙기거나 쓴 이른바 '비자금'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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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국내로 송환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김성태 전 회장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수원지검에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어제 자정까지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김성태 전 회장은 수원구치소에서 밤을 보내고 다시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적극 소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검찰은 쌍방울그룹 자금 흐름부터 짚으면서 횡령 배임 혐의에 대해 먼저 김 전 회장을 추궁했는데, 김 전 회장은 회사 경영상 필요에 의한 것이었을 뿐이고 개인적으로 챙기거나 쓴 이른바 '비자금'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구속영장도 곧 청구되는 것인가요?
<기자>
네,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 시한이 내일 새벽까지라서 그 전에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죠.
오늘 오후 늦게까지 조사를 이어간 뒤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쌍방울그룹 횡령·배임 혐의부터 그렇게 조성된 자금이 결국 어디에 쓰였는지까지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대북 송금 혐의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쌍방울 측이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 등에 대해서도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우선 오늘까지 조사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에 구체적인 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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